코카서스 지역은 흑해와 카스피해의 사이,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에 위치했습니다.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코카서스는 인류 문명이 생긴 이후로 오랜 세월 동안 동·서양 문명 교류의 중심지였고 실크로드의 거점이었습니다. 근대까지 소련 연방공화국에 속했다가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해서 지금까지 30여 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위의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의 강대국 사이에서 여러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코카서스 지역의 나라들은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가깝고, 종교와 문화 그리고 민족은 유럽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예부터 코카서스는 유럽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여행지입니다. 험준한 캅카스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캅카스산맥 아래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대자연을 품은 덕분입니다. 일찍이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고 수많은 제국들이 지나간 길목에 있어서 유서 깊게 남아있는 문화유산들 또한 풍부합니다.
특히 조지아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이 고급스럽고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손님을 초대했을 때 조지아 요리를 대접하곤 합니다. 조지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습니다. 조지아는 또 ‘세계 최초의 와인 산지’로 유명합니다. 조지아인들의 자부심이 서린 유서 깊은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조지아가 와인 산지라면, 아르메니아는 코냑의 산지입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의 코냑 사랑도 체험해보겠습니다.
뚱딴지여행은 코카서스 3국 중 아제르바이잔은 고심 끝에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입출국 심사가 까다롭고(아르메니아 방문 유무에 따라), 직접 방문해보니 관광지들의 볼거리가 빈약했습니다. 저희는 볼거리와 체험한 거리가 풍성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에 집중하는 스케줄을 구성했습니다. 두 나라의 도시 문화와 현지인들의 일상을 좀 더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네 분의 소그룹으로만 이루어진 여행이라 기본 일정의 큰 틀은 잡고 가면서도 현지에서 많은 여유와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안이 대체로 안전하기 때문에 나이트 투어도 가능한 지역입니다. 일정표에는 일일이 표시하지 않은 맛집과 체험을 제대로 즐겨볼 예정입니다. 저희만 데리고 다니는 차량이 6~7인승이기 때문에 네 분 정도가 가장 좋은 인원입니다. 이번 소그룹 여행은 올해 여행을 다시 시작하면서 출시하게 된 뚱딴지의 이벤트 여행입니다. 미리 한 달 정도의 사전 답사를 통해 꼼꼼히 기획한 여행입니다. 함께하신 분들과 재미있는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로 가는 직항이 없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경유합니다. 알마티는 비행시간과 여행 일정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경유지입니다. 알마티에서도 하루 정도 시내 관광을 포함했습니다. 코카서스의 두 나라와 더불어 중앙아시아의 대표 국가 카자흐스탄의 도시 분위기도 함께 느껴보고자 합니다.
성 니노의 십자가는 조지아에서 매우 존경받는 상징이며 국가의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사 성 니노는 4세기에 조지아에 도착하여 조지아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켰다고 합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포도덩굴을 묶어 십자가를 만들었다고 한다. |
세반 호수는 역사가 깊고 많은 사람들의 고향입니다. 중요한 문화적
랜드마크. 호수의 작은 섬에 위치한 세바나반크 수도원(Sevanavank
Monastery)은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수도원 중 하입니다.
고고학적 연구와 자료에 의하면 세계 최초의 와인은 조지아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조지아는 8,000년 이상 와인이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입니다. 고대 조지아인들은 땅에 묻힌 크베브리(qvevri)라고 하는 큰 점토 용기에서 와인을 발효시키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포도주 양조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이 지역의 일부 포도주 양조자들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그루지야 와인 양조 방법과 독특한 포도 품종은 그루지야 와인의 독특한 맛과 높은 품질에 기여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